시니어 아파트들 관리 부실 논란
중국계 시니어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의 대규모 노인 아파트가 부실관리로 입주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주류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LA한인타운과 인근에도 시니어 아파트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한인 시니어들의 항의와 불편 신고가 잇따라 나오는 만큼 해결책에 주목이 쏠린다. ABC 채널7 뉴스 등 26일자 로컬 기사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의 노인 아파트 ‘캐티 매너(Cathy Manor)’가 엘리베이터를 제때 수리하지도 않고 세탁실 문도 수개월째 일방적으로 폐쇄해 시니어 입주자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층 아파트임에도 고장 난 엘리베이터를 방치해 75세가 넘는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들이 높게는 15층까지 걸어서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지난 8월에도 한차례 고장 났지만 수 주 만에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실 역시 이유도 없이 문을 잠가 시니어들이 집 안에서 손으로 빨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티 매너에는 350세대가 넘는 시니어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대부분이 70~80대로 파악되고 있다. 캐티 매너 근처에서 과일 가판대를 운영하는 상인은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생긴 후 시니어들이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간혹 나오는 이들도 물건을 조금씩만 사는데 그 이유는 계단으로 들고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말했다. 이같은 시니어 입주자들의 상황이 알려지자 LA차이나타운상공회의소는 건물주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해결에 나섰다. LA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의 체스터 청 회장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시니어들에 정말 미안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과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의 연락을 받은 건물주 돈 토이는 “엘리베이터는 수리 중이다. 세탁실도 다시 오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시니어 아파트 시니어 아파트들 시니어 입주자들 한인 시니어들